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사령탑을 놓고 벌써부터 최소 6파전을 예고하는 각축전이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다.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차기 원내대표는 20대 총선 공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여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위기다.

특히 당권이 친노로 넘어간 상황에서 최소한 원내대표라도 확보하지 못하면 공천을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비노 의원들 사이에 만연한 탓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 대리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

5월 둘째 주로 예정된 경선이 한 달 이상 남았음에도 이미 선거전에 뛰어들었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만 최소 6명에 이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9일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4선의 이종걸 의원이 원내대표 3수를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3선의 김동철 박기춘 설훈 조정식 최재성 의원이 경선 레이스에 사실상 발을 담갔다.

문재인 대표의 '복심'인 노영민 의원의 경우 일단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으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까지 출마하면 모두 7명이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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