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3년간 계속된 적자에서 탈출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42억원을 올려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2013년보다 4297억원 증가한 1조844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국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검단산업단지, 구월보금자리지구 등의 용지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업부지 전체가 아닌 매각 용지별로 이익률을 산정하는 새로운 회계기법을 도입한 것도 흑자전환 요인으로 꼽혔다.

인천도시공사의 지난해 말 현재 부채는 8조981억원으로 전년도 7조8188억원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자본 규모도 함께 증가해 부채비율은 전년도 299.1%에서 281%로 떨어졌다. 공사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구월보금자리 준공 등으로 올해도 흑자 달성과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