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은 라이프컬러컨설턴트 대표(오른쪽)가 한 고등학생에게 메이크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김도은 라이프컬러컨설턴트 대표(오른쪽)가 한 고등학생에게 메이크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고졸 취업용 메이크업은 대졸자들과는 다릅니다.”

메이크업 컨설팅에 나선 미용 전문가 김도은 라이프컬러컨설턴트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대졸자는 20대인 점을 고려해 얼마나 센스 있게 메이크업 하느냐가 중요해서 색조도 적용하는 게 좋지만 고졸자는 색조가 강하면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졸 취업용 메이크업의 필수 요건으로 ‘생기 있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학교생활을 성실히 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니까 지나친 색조 화장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주도록 입술 혈색을 촉촉하게 유지할 정도로 립밤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사람들은 보통 얼굴을 볼 때 미간을 먼저 보기 때문에 눈썹 정돈을 잘 해줘야 인상이 시원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너무 짙거나 두껍지 않게 눈썹 칼을 이용해 다듬어줄 것을 추천했다. 피부에 여드름이 많다면 면접 당일 소량의 비비크림과 파운데이션을 섞어 피부색을 맞춰주면 좋다고 귀띔했다.

이날 김 대표의 메이크업 시연 및 상담을 받기 위해 모인 학생은 100여명. 꼭 받아보고 싶다며 2시간 넘게 기다려 메이크업을 받고 가는 학생도 있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