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취임사하는 원윤희 총장.
24일 취임사하는 원윤희 총장.
[ 김봉구 기자 ] “학생들에게는 가장 다니고 싶은 대학,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가장 보내고 싶은 대학, 기업들에게는 사원들을 가장 채용하고 싶은 대학, 서울시민들에게는 서울시민의 긍지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사진)은 24일 학내 자연과학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엔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새 총장의 출발을 축하했다.

원 총장은 ‘배움과 나눔의 100년, 서울의 자부심’을 서울시립대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대정신과 시민정신을 두루 갖춘 미래리더 양성 △선도적·혁신적 연구역량 강화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적극적 나눔활동 전개 △재정 여건 확충 노력 등 교육·연구·행정 분야 발전전략을 내놨다.

서울시립대는 원 총장의 임기 중인 오는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개교 100주년은 구성원과 동문들의 힘을 모아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힘을 모아 서울시립대를 서울시민의 긍지가 되는 대학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원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석사학위(행정학),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학위(정책학)를 각각 받았다. 1992년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해 정경대학장 세무대학원장 기획발전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의 학내 보직을 지냈다.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재정학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국세청 지하경제양성화추진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달 1일 임기를 시작했으며 2019년 2월까지 4년간 학교를 이끌어간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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