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에 탑승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손님에게 한국 전통주인 한산소곡주가 제공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주 홍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탑승객에게 한산소곡주를 기내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터키 호주 등 총 6개국 11개 도시로 가는 장거리 노선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한산소곡주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술로 충남 무형문화재 제3호다. 1500여년 전 백제 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술이자 한국 전통주 중 가장 오래된 술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산소곡주는 알코올 18%로 고도주가 아니고 살균에 따른 장기 보관도 가능해 기내 제공에 적합한 술”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6개월간 서비스를 진행한 뒤 승객들의 반응을 보고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순당 쌀 막걸리도 기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김진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한국 전통주에 대한 체험 기회를 늘려 앞으로 소비 확대와 수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