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하우스 /스카이데일리
어퍼하우스 /스카이데일리
서초구 방배동 어퍼하우스는 지난 2012년 정흥종합건설이 준공한 고급아파트로 총 18세대, 1개동으로 이뤄졌다. 주변에는 프레스턴, 상지리츠빌, 롯데캐슬, 하늘바람, 베버리힐스 등 주택고급단지가 위치해 있다.

어퍼하우스는 옥상정원을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해 거주자들이 정원, 텃밭으로 꾸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어퍼하우스 1차 옆으로 1개동 총 12세대로 구성된 어퍼하우스 2차가 준공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방배동 어퍼하우스는 서초구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어퍼하우스의 거래금액은 34억7000만원이었다.

/조성경 대표 페이스북
/조성경 대표 페이스북
어퍼하우스에는 다이어트 미용 기업으로 알려진 쥬비스의 조성경(45) 대표이사가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해 1월 어퍼하우스에 한 호실을 20억원에 매입했다. 매입한 호실은 공급면적이 405.01㎡(약 123평)이고, 전용면적은 234.59㎡(약 71평)이다.

등본에 따르면 '푸드밸런스'라는 회사가 채무자가 돼 이 호실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이 회사는 쥬비스 그룹 외식사업부이며 채권최고액은 6억원으로 설정됐다.

채권최고액이 통상 실제 대출금액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는 담보로 약 5억원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목동의 한 아파트가 공동담보로 설정 돼 있다.

곗돈 5000만원으로 사업시작, 22개 전국 직영점 갖춰

쥬비스 타워는 포스코사거리 인근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주식회사 쥬비스는 지난 2013년 11월 지상 15층 규모의 빌딩을 299억1550만원에 매입했다. 쥬비스는 은행에서 돈을 빌렸고 채권 최고액은 264억원으로 돼 있다. 채권최고액이 통상 실제 대출금액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담보로 약 220억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복 미소부동산원장은 "지난해 약 300억원에 매매가 됐고, 주변 강남빌딩 가격을 비교했을 때 쥬비스타워의 현 시세는 330억~35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승진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쥬비스타워의 현재 가치는 약 320억정도에 달한다"고 전했다.
강남 테헤란로 포스코사거리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쥬비스그룹 소유의 쥬비스 타워 /스카이데일리
강남 테헤란로 포스코사거리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쥬비스그룹 소유의 쥬비스 타워 /스카이데일리
조성경 쥬비스 대표이사는 업계에서 독자적인 다이어트 개념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조 대표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다이어트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는 임신으로 체중이 12kg 늘었으나 출산 이후에도 체중이 줄어들지 않았다. 여러 방법을 써봤으나 소용이 없자 식단, 운동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체중 12kg을 빼는 데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2002년 목동에서 곗돈 5000만원을 들고 다이어트 사업을 시작했다. 목동에서 쥬비스 1호점을 연 조 대표는 2015년 현재 전국 22개의 직영점을 거느리고 있다. 계열사로 '푸드밸런스', '쥬비스 아카데미', '쥬비스 비만연구소', '오율', '제이에이스 컴퍼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는 단순히 먹는 것을 줄이는 게 아니라 호르몬, 유전자, 체질, 식습관 등에 따른 고객 맞춤 컨설팅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한다. 인바디, 스트레스, 체질, 체형, 과거 다이어트 이력 등 60여가지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살이 찌는 원인을 찾아냈다. 또 고객을 대상으로 부위별 운동, 식·생활습관 관리로 사후관리도 실행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고객 신뢰를 위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에게 허튼 짓을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내세웠다. 그는 한 강연에서 자신의 성공에 대해 "쥬비스 그룹이 14년 만에 7개의 계열사로 구성된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고집과 자존심, 신념,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10년 올해의 여성기업인 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헬스케어 그룹 쥬비스는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상' 사회공헌 부문, 2014년 '노사협력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