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업은 얼마든지 위기극복"…'토털 리더십' 발휘 강조한 권오준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토털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오는 14일로 취임 1년을 맞는 권 회장은 최근 ‘포스코 경영 혁신과 리더의 자세’라는 주제로 열린 토요학습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의 토요학습 특강은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포스코그룹 임원과 중간간부 2700여명에게 특강 영상이 중계됐다.

권 회장은 “올해도 세계가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톱 포지션’을 유지하는 기업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외부 환경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중장기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스튜어트 프리드먼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제시한 ‘토털 리더십’을 제시했다. 그는 “프리드먼 교수의 토털 리더 3원칙은 높은 가치 지향과 통합적 관계 구축, 창의적 실행으로 이 원칙은 포스코의 일류경영, 화목경영, 창의경영과 맥락을 같이 한다”며 “기능적 리더가 아니라 토털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아울러 “기술을 잃어도 노하우는 남지만 사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며 “사람에게서 나온 경쟁력만 존속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을 잘 길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지금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점을 두고 고민하자”며 “부하 직원을 단순 통솔하는 게 아니라 방향타를 만들어 같이 나가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토요학습은 그룹 임직원에게 경영철학과 가치를 전파하고 문화·역사·산업환경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2005년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