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8일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개통을 앞둔 가운데 지하철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데 따른 혼잡을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9호선 2단계 개통에 따른 출근시간대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열차 증차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고, 급행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달 시험 운전한 결과 9호선 승객은 하루평균 2748명 늘어난 데 반해 지하철 운행 횟수는 60회 줄었다. 개화~신논현 구간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에 하루 승객의 25.1%가 몰렸다.

시는 이를 위해 열차 증차 시기를 애초 계획한 2018년에서 1년 앞당겨 2017년까지 70량을 늘리기로 했다. 증차 전까지 출근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예비차량 1대를 투입, 김포공항~신논현 구간 급행열차를 2회 추가로 운행해 3400명을 더 수송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