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천 전 해양수산부 장관 별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 자유민주연합 몫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상천 전 의원이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4세.

경남 진주 출생으로 경남고,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고인은 고등고시 행정과와 사법과에 합격한 뒤 경찰에 몸담았고, 만 39세에 경찰 고위직인 내무부 치안국장을 지냈다. 이어 40대에 강원지사, 서울특별시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부산 중구에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 중구 지역구가 인접구와 통합돼 없어지고 신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탈당했으며, 김종필 전 총리와 인연을 맺게 돼 자민련에 입당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주 씨와 아들 영기(봉강실업 대표)·성학(코리아후드서비스 대표)씨, 딸 호진씨, 사위 손진모 씨(카이온인터내셔널 부회장), 며느리 김유정·최현정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이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 02-3410-6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