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MWC 2015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성준 방통위원장(오른쪽)이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에게 "갤럭시S6의 반응이 뜨겁다"며 호평했다. 사진=김민성 기자
3일(현지시간) MWC 2015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성준 방통위원장(오른쪽)이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에게 "갤럭시S6의 반응이 뜨겁다"며 호평했다. 사진=김민성 기자
[ 김민성 기자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개막 이틀째를 맞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을 방문,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 신제품을 호평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간 시장 균형을 잡는 방통위원장이 특정사 제품을 칭찬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5 주전관인 피라 그랑비아 컨벤션센터 3관 내 삼성전자 부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 사장 및 팀 벡스터 미국 법인 전무 등 고위경영진이 10여분 전부터 삼성전자 부스에 나와 최 위원장을 기다렸다.

최 위원장은 갤럭시S6 등 삼성전자 출품작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갤럭시S6는 그냥 잘돼야 하는 제품이 아니라 정말 잘돼야 한다" 며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죄송하지만 갤럭시S5 때는 좀 그랬는데 지금은 호평을 많이 받고 있고 실제 보니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완전 탈바꿈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홍 사장은 "(갤럭시S6)는 세대 체인지(교체)를 이룬 제품"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새벽 영국 런던에서 바르셀로나로 비행기 편으로 건너온 최 위원장은 바로 MWC 내 삼성전자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과 함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다수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최 위원장과 미방위 소속 의원들은 4일까지 국내 기업 부스를 돌아볼 계획이다.

이번 MWC2015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단독 부스를 선보였다. 55개 중소기업이 함께 '한국관'을 차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받은 8개 기업 및 개별 참가 25개 기업 등을 합쳐 모두 97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