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덕성여자대학교 신임 총장이 덕성여대를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이원복 총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성(性)을 뛰어넘은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하여 남녀공학으로의 변화를 덕성 구성원과의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하여 신중하게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남녀 공학 전환에 관해 논의가 진행된 것은 아직 없다"며 "'구성원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남녀 공학으로의 전환 검토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96년 '상명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지금의 상명대로 바뀐 바 있다.

이외에도 '성심여대'는 지난 1995년 가톨릭대학교와 통합됐으며, 대구의 '효성여대'는 대구가톨릭대와 통합돼 남녀 공학이 됐다.

이원복 신임 총장은 '먼 나라 이웃나라'의 저자로 잘 알려져있으며 지난 1일부터 4년간의 총장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