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V 방진매트, 진동 흡수력 2배 이상 뛰어난 프리미엄 매트"
NSV(사장 윤은중·사진)의 ‘구조방진용 고감쇠 방진매트’(HD-MAT)는 저주파 진동까지 흡수해 진동으로 인한 구조소음까지 막아주는 ‘프리미엄 매트’다. 지난해 NSV의 매출(202억원) 15%를 책임진 효자상품이다.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방진매트를 국산화한 뒤 특수 첨가제를 더해 고감쇠 방진매트를 만들어냈다. 윤은중 사장은 “진동을 흡수하고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며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방진매트가 자동차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의 스프링이라면 구조방진용 고감쇠 방진매트는 쇼바(쇼크 업소버) 역할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잡아주는 방진매트

윤 사장은 1986년 설비 제조업체인 두진산업을 창업한 뒤 1994년 NSV로 상호를 변경하고 인천으로 공장을 옮겼다. 그는 “두진산업 시절부터 지금까지 꼬박 29년 동안 오로지 소음·진동 방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한우물만 팠다”고 했다. 구조방진용 고감쇠 방진매트 역시 이런 전문성의 결과물이다.

윤 사장은 2008년 한국신발피혁연구원으로부터 신발 밑창에 들어가는 충격흡수 첨가제를 공동 개발하자는 의뢰를 받았다. 마라톤화에 들어가는 ‘알파겔’이 대표적인 신발 완충재다. 그는 이 같은 완충재를 건설·플랜트 분야에 적용, HD-MAT를 개발해냈다. 점탄성 소재로 외부 충격을 열에너지로 변환해 흡수하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윤 사장은 “HD-MAT는 EVA(탄성을 강화한 스펀지 소재) 패드, 폴리우레탄 매트, 발포고무패드 등 다른 소재들에 비해 많게는 두 배가량 진동 전달률이 낮다”고 말했다.

○“소음·진동 방지 시장은 블루오션”

윤 사장은 “한국은 고층 건물이 조밀하게 모여 있어 지하철 진동이라든지 층간 소음에 유독 민감하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건축 시장의 고급화 트렌드가 정숙성을 기준으로 재편되고 있어 방진매트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소음·진동 방진매트 시장 규모는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방진매트는 건물 하부 구조에 들어가서 시공 후 매립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중요하다. 윤 사장은 “HD-MAT는 탄성내구 수명이 기존의 EVA나 발포고무매트에 비해 5배 정도 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이 ㎡당 25만원으로 일반 EVA 소재 제품에 비해 5배가량 비싼 게 흠이다. 이 때문에 아직까자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등 고층 건물 기계실과 지하철 인접 건물의 기초와 측면에 주로 사용된다. 공항철도가 지나가는 서울 마곡지구의 고층 건물이나 해운대 등의 신규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요 대상이다. 윤 사장은 “현재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탄성 강화를 위해 들어간 특수 첨가제 국산화를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소음·진동 방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NSV는 내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직원들의 대학원 진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엔 대학원 학비의 50%를,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엔 100%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6명이 지원 제도의 혜택을 누렸고 올해 추가로 3명이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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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