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가수 신해철 씨 사망에 대해 의료사고 논란이 지속되면서 의료과실 수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의료사고전담수사팀(의료수사팀)을 광역수사대에 신설했다.

강윤석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장은 1일 “신씨 사망사건과 함께 의료관광을 온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사고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광역수사대에 의료수사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의료사고 수사를 형사 한 명이 담당하느라 애로사항이 적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더 심층적인 의료사고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수사팀은 강 팀장을 포함해 8명이며, 간호장교 출신인 이지연 감시조사관(45)이 포함됐다.

의료수사팀은 의료과실사건 중 사망·중상해(뇌사 포함) 등 결과가 중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주요 사건을 수사하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의료법 위반 등 추가 불법 행위도 끝까지 추적해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