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억만장자이자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은 앞으로는 투자로 돈 벌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5살인 버핏은 지난 28일 자기 소유 투자회사 벅셔 해서웨이 주주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버핏은 벅셔 해서웨이의 주식 순 가치가 50년 전 창업 때보다 7만5100배 올랐다며 "이는 엄청난 숫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벅크셔 해서웨이가 앞으로도 다른 미국 투자회사 실적을 능가할 것" 이라며 "그러나 이전처럼 엄청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벅셔 해서웨이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수익은 연율로 17% 하락, 41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한해 전보다 83억 달러 감소한 것.

회사 측은 투자수익 감소와 핵심 비즈니스인 보험 인수 부진 탓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수익은 198억7000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도 7% 증가한 194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