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도권 다세대·다가구 공급, 아파트보다 많아
다중주택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등 비(非)아파트 주택의 공급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임대 전문회사 렌트라이프가 국토교통부 세움터의 주택 신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수도권 비아파트의 준공면적은 2013년 579만6000㎡에서 지난해 654만6000㎡로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준공면적은 7.6%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소형 임대용 주택의 신축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 다중주택의 준공면적은 2013년 207만9000㎡에서 지난해 9만9000㎡로 무려 25.2% 증가했다. 다중주택은 3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에 욕실을 갖추되 취사시설을 두지 않고 지어야 한다. 다세대주택도 308만㎡에서 358만㎡로 16.1% 증가했다. 다가구주택은 143만㎡에서 160만㎡로 12% 늘었다.

연립주택의 준공면적은 24만㎡에서 20만6000㎡로 오히려 14.8% 감소했다. 연립주택은 1~2인 가구보다는 아파트 대체 상품이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아 신규 공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은평구의 지난해 비아파트 준공면적이 17만㎡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관악구(16만3000㎡) 중랑구(13만2000㎡) 강서구(13만2000㎡) 광진구(11만8000㎡) 동작구(11만5000㎡) 등이 이었다.

전통적으로 주택 밀집 지역인데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게 비아파트 준공면적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용인시(각각 36만여㎡) 안산시(34만여㎡) 화성시(33만여㎡) 평택시(32만여㎡) 순으로 비아파트 주택의 준공면적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