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전세가격 동반 상승 지속
설 연휴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셋값 동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9% 올라 지난 13일(0.26%) 조사 때보다 상승폭이 컸다. 재건축 아파트 이주와 봄 이사수요 등이 겹치면서 전세수요는 여전한데 전세 물건은 품귀 현상을 보이며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가 끼어 있는 지난주에 시세조사를 하지 않아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용산(0.66%) 강동(0.63%) 송파(0.63%) 동대문(0.58%) 동작구(0.4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용산구에선 이촌동 한가람 건영2차가 1000만~1500만원가량 올랐다. 13일 조사에서 0.01% 하락했던 동탄 등 2기 신도시 전셋값도 지난주 조사에선 0.02%로 상승 전환했다. 신도시 전체적으로 0.07% 올랐다. 경기·인천의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3%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주 전과 같은 0.07% 상승했다. 강동구가 0.31%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강동구에선 매물을 사려는 외부 투자 수요의 유입으로 둔촌 주공2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이 밖에 동대문(0.23%) 금천(0.13%) 강남·광진·용산구(0.1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의 경우 산본(0.12%) 광교(0.10%) 중동·김포한강(0.08%) 일산(0.05%) 순으로 올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