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명의’ 진춘조 전 건국대병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에서 ‘제2의 인생’ 시작
최근 청담동에 확장 개원한 제일정형외과병원 내과 원장으로 진춘조 전 건국대학교병원장이 취임했다. 진 원장은 건국대병원에서 30년 이상 환자를 봐온 내과 전문의로서 제20대 병원장 외 진료부장, 의료원장, 의과대학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진 원장은 1973년 우리나라에 내시경 기기가 처음 도입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환자의 내시경 검사 및 진료를 책임져 왔다. 1995년에는 일본 동경여자의과대학 소화기 센터에서 연수를 받는 등 끊임없는 연구에도 매진해왔다.

특히 2008년 이후 코를 통해 위내시경을 시술하는 경비내시경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일반 내시경 삽입이 힘들었던 고령자나 심폐질환 환자 등에 보다 원활한 검사를 시행하며 조기 위암의 발견율을 높여왔다. 진 원장은 현재 대한내과학회 평의원, 소화기학회 정회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평의원 및 대한간학회 평생회원 등 다양한 소화기관련 학회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진 원장이 제2의 의료인생을 시작한 제일정형외과병원은 1999년 개원한 척추·관절 병원으로 특히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 노인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는 병원이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외에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로 이뤄진 16명의 전문 의료진이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청담동으로 확장 개원하면서 척추센터, 관절센터, 소화기내과센터, 건강검진센터 등을 확대 개설하여 다양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또한 제공한다. 진 원장은 그동안의 진료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화기 질환의 진화된 진료 및 복합적 질환을 지닌 고령환자의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