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201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관람객들이 알톤스포츠 부스를 찾아 다양한 자전거를 살펴 보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아웃도어, 캠핑, 헬스, 피트니스, 수중, 바이크 등 5개 분야의 스포츠레저 용품을 만날 수 있으며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1980'을 젊은 세대에 추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최근 진행된 '1980'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유 전 이사장은 "영화를 보는 게 힘들었는데, 힘들게 해서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저 때를 직접 보지 않았을 젊은이들 한테도 이런 감정이나 생각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역사 학자 황현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광주 시민의 아픔을가장 잔잔하게 녹여낸 영화"라고 평가했다. 강승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1980'은 12.12 군사 반란 5개월 후 전남도청 뒷골목에서 중국 음식점을 개업한 철수네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지내던 이들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계엄군에 의해 삶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렸다. 강신일, 김규리, 백성현, 한수연이 출연했다. 선거철을 앞두고 '1980'을 계봉하는 데 대해 강 감독은 "이 소재를 다룬 영화를 상영하는 게 위험 요소가 있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적인 목적은 없고, 민주항쟁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우리 민주주의 뿌리가 5·18로 시작됐다는 걸 말하려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김경만 '돌들이 말할 때까지'·고훈 '그날의 딸들' "할망, 무죄!, 하르방 무죄!" 70여년 전 상상조차 어려운 제주4·3을 몸으로 겪었던 젊은이들. 재판도 없이 억울하게 형무소로 끌려가 감옥 생활했던 그들은 할머니·할아버지가 돼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인정받았다. 김경만 감독의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이들의 삶의 기록을 잔잔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이야기한다.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2022년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용감한기러기상, 2023년 제18회 제주영화제 트멍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제11회 다이스포라영화제, 제18회 일본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7회 인천인권영화제 등에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지원한 4·3 영화들이 내달 잇따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김 감독의 다큐멘터리와 함께 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고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의 딸들'도 상영을 앞두고 있다. '그날의 딸들'은 제주4·3과 르완다의 제노사이드의 비극을 보여준다. '그날의 딸들'은 지난해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진흥원은 제주 배경의 장편영화 '약속'과 '물꽃의 전설'도 개봉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고질라 X 콩'은 개봉일 3위 손석구 주연의 '댓글부대'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는 개봉일인 전날 12만7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6.7%)이 관람해 1위를 차지했다. 안국진 감독이 연출한 '댓글부대'는 신문사 사회부 기자 상진(손석구 분)이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손석구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로 호평받지만, 이야기의 끝맺음이 명확하지 않은 데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실 관람객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도 81.0%로 그리 높지 않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달려온 장재현 감독의 '파묘'(9만3천여명·27.8%)는 한 달여 만에 2위로 밀려났다. 지난 24일 천만 영화에 오른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천47만1천여명이다. '댓글부대'와 함께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5만5천여명(18.2%)의 관객을 모아 3위에 올랐고,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듄: 파트 2'(1만2천여명·5.1%)가 그 뒤를 이었다. 전날 개봉한 강승용 감독의 '1980'(6천여명·2.0%)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4천여명·1.2%)는 각각 6위와 8위로 출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