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연합뉴스
신화 연합뉴스
아기를 목말 태운 아빠들의 표정에서 행복이 묻어난다. 지난 22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서 열린 사찰 박람회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중국 허난성에선 매년 3만5000여개의 템플 페어가 열린다.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각종 물건을 살 수 있는 대규모 행사다.

아이를 낳은 부모들은 조건이 없는 사랑을 베푼다. 자신의 삶을 쪼개 먹이고 재우고 입힌다. 아이들도 부모에게 사랑으로 화답한다. 그러다 부모자식 사이가 벌어지는 결정적 순간이 온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조건 있는 사랑으로 바뀔 때다. ‘높은 성적을 받았으면, 명문 대학에 들어갔으면, 이름 있는 회사에 취직했으면…’ 하는 조건부 사랑은 관계를 멀게 한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