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짠물' 목표가
주요 증권사가 올 들어 ‘대장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사업 전망이 밝은 데다 휴대폰사업 이익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목표주가가 현 주가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아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KB투자증권 등 8개사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은 당초 15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지난 1월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165만원과 175만원으로 잇따라 수정했다. 지난 24일엔 KB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2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높였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 비율은 삼성전자가 84.4%로 제일모직(113.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63만3846원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