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 /사진 = SBS 제공
이홍렬 /사진 = SBS 제공
이홍렬

방송인 이홍렬이 13년 만에 연기에 다시 도전한다.

이홍렬은 오는 3월 1일 방송될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김신혜 극본, 주동민 연출) 16회에서 결혼정보회사 대표로 등장한다.

이홍렬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인기리에 방송된 김병욱표 시트콤 ‘웬만에서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이후 13년 만에 브라운관에서 연기를 선보이게 되었는데, 이는 조연출 고현국PD과 극중 달수역의 박준규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조연출 고현국PD는 SBS입사 직전인 신문기자시절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이홍렬의 남수단 봉사활동에 동행취재를 담당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고PD는 그에게 "드라마PD가 된다면 꼭 한번 모시겠다"고 약속을 했었던 것. 그리고 최근 박준규는 이홍렬이 진행하는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드라마 출연을 제의하면서 이번에 성사됐다.

촬영은 지난 2월 중순 한 사무실에서 진행됐고 극중 '홍춘결혼정보회사'라는 설정과 함께 이홍렬이 진행했던 인기프로그램 '이홍렬쇼'의 캐릭터가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 관계자는 "이홍렬씨의 오래전 시트콤 연기를 기억하시던 분은 모두 이번 출연에 반가워하실 것"이라며 "특히, 그의 실감나는 연기덕분에 결혼정보업체에서 사람들이 가진 돈에 따라 다르게 대하는 점들도 패러디하면서 더욱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떴다 패밀리'는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 끝순(박원숙 분)의 유산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가족간의 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그려가는 드라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