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소수 독자가 찾는 단행본·잡지 400여종 전시
독립출판은 상업적 출판과 달리 소수 독자가 찾는 주제를 단행본이나 잡지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독립출판물이 다루는 분야는 인물, 사진, 각종 취미 등으로 다양하지만 보통 700~1000부 정도만 제작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접하기 어렵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성장기를 맞은 국내 독립출판을 조명하는 특별전인 ‘도서관, 독립출판, 열람실’(사진)을 내달 3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독립출판 전시 중 역대 최대 규모로 400여종의 독립출판물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장이 열람실처럼 꾸며져 누구나 출판물을 읽어볼 수 있다. 예술, 문학, 사진, 디자인, 만화, 사회 등 10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김광철 계간 그래픽 발행인은 “독립출판은 뿔뿔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출판물을 수집, 보존하자는 취지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 기회를 통해 독립출판의 지형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