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2006년식 캐딜락 승용차가 인터넷 자선경매에서 12만2천500 달러(약 1억3천500만원)에 팔렸다고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이 차량이 버핏이 소유해온데다 그가 실내 계기판에 검은색 매직펜으로 직접 사인한 덕분에 시가보다 11만500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9일간 열린 자선경매의 수익금은 '오마하 걸즈 Inc.'에 기부된다.

이 단체는 예전에 미국 걸즈 클럽으로 알려진 전국 단체의 지부다.

2004년 별세한 버핏의 첫 번째 아내 수전이 지부 창립자 중 한 명이다.

이 차량은 버핏 소유라는 것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다.

275마력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2만 마일(약 3만2천㎞) 정도 달린 금속성베이지색 캐딜락 DTS이다.

2006년 버핏의 링컨 승용차가 7만 달러에 팔린데 비해 이번 캐딜락 경매가는 매우 높은 편이다.

경매 웹사이트인 프록시비드는 낙찰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방송은 뉴욕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