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TEPS 응시료 지원' 통해 로스쿨 합격
[ 김봉구 기자 ] 소외계층에게 영어시험 텝스(TEPS) 응시료를 지원해주는 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합격한 학생의 수기까지 올라와 눈길을 끈다.

6일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행 2년째인 ‘드림 바우처(Dream Voucher)’ 제도가 교육 분야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연 2회 지원)를 비롯해 장애인·청소년복지시설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 텝스 응시료와 교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369명의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드림 바우처 제도를 통해 텝스에 응시하는 등 약 2400만원이 소외계층 후원에 사용됐다. 설문 결과 수혜자의 59%는 대학 및 대학원 진학, 14%는 국가고시나 자격증 지원을 위해 바우처 제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텝스관리위는 드림 바우처를 활용해 텝스에 응시, 경북대 로스쿨에 합격한 박세웅씨(26)의 후기도 공개했다. 박씨는 “이 제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저 같은 사람들이 소중한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수기를 보낸다”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온 배경과 자신의 학습 방법까지 소개한 박씨의 후기는 텝스 블로그(blog.naver.com/tepsblog)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teps4u)에서 전문을 읽을 수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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