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동탄역 주변 분양 '봇물'…3월에만 6개단지 3700여가구 쏟아져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오는 3월에만 6개 단지, 3700여가구가 쏟아진다.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예정된 물량인 7000여가구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6개 단지는 내년 초 개통 예정인 KTX동탄역을 중심으로 반경 1㎞ 내외에 몰려 있는 비슷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역세권 여부와 아파트 브랜드 등에 따라 분양 성적이 갈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KTX동탄역은 KTX수서역을 출발하는 열차의 정차역으로 경기 평택 지제역까지 연결된다. 개통은 2016년 1월로 예정돼 있다. KTX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승차시간 기준으로 12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얘기다.

3월 공급 물량 중 KTX동탄역 접근성이 가장 좋은 단지(주상복합 제외)는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A37블록(545가구)과 A2블록(532가구) 물량이다. 두 단지는 동탄역까지 직선거리로 500m 남짓 떨어져 있으며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 나오는 유일한 아파트 단지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엔 기업용빌딩 컨벤션센터 호텔과 함께 KTX동탄역을 포함한 복합환승센터가 계획돼 있어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힌다. 우미건설이 C12블록에서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안에 자리한다.

대우건설은 A1블록에서 834가구를 공급한다. KTX동탄역까지 700여m 떨어져 있으며 단지와 맞닿아 초·중·고 예정 부지가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KTX동탄역과 900여m 떨어진 A11블록에서 451가구를 분양한다. 아이에스동서는 A34블록에서 48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에서 KTX동탄역까지는 1.3㎞ 정도다. 거리상으로 KTX동탄역이 6개 분양 예정 단지 중 가장 멀다.

분양대행사 도우의 김원 팀장은 “KTX동탄역에서 가까운 아파트일수록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비슷한 입지의 경우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