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 없애고 무게 줄이고 군더더기 뺐다…올 봄엔 가볍게 메고 신는다
장식 없애고 무게 줄이고 군더더기 뺐다…올 봄엔 가볍게 메고 신는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봄·여름(S/S) 컬렉션에서 의류뿐 아니라 신발·가방 제품군도 대대적으로 바꿨다.

백팩 중에서는 카무플라주 문양을 구멍이 자잘하게 뚫린 메쉬 소재에 적용한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반듯한 네모 모양인데다 겉 부분에 아웃도어 백팩 특유의 치렁치렁한 주머니를 달지 않아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주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장식 없애고 무게 줄이고 군더더기 뺐다…올 봄엔 가볍게 메고 신는다
노트북 파우치처럼 생긴 검정색 백팩도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초경량 노트북처럼 굉장히 얇게 잘 빠진 디자인인데다 소재도 노트북 파우치와 비슷하다. 태블릿 PC, 휴대전화 등 최소한의 소지품을 넣으려고 클러치나 토트백을 들고 다녔지만 지나치게 큰 남성용 백팩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라면 환영할 만한 제품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전형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의 신발도 지양했다. 지난해까지는 코오롱스포츠 특유의 문양 등을 워킹화, 트레킹화에 일부 넣어 부각시켰지만 올해는 ‘아웃도어 색깔’을 거의 다 뺀 스니커즈 라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에도 ‘무브 엑소’란 이름의 스니커즈를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아웃도어 워킹화의 아웃솔을 적용하되 디자인은 더욱 캐주얼하게 만든 남녀 공용 스니커즈였다. 스웨이드 느낌의 천연 소가죽을 사용했고 발등 부분을 메쉬 소재로 감쌌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