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머릿결 관리하자 KCI가 빛나네
샴푸와 린스의 원료를 만드는 KCI가 중국 헤어케어 시장 확대에 힘입어 반등했다.

KCI는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1.70% 오른 1만15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4월 사상 최고치(1만7100원)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걷다 8월 이후 7000~8000원대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반등세가 두드러진다. 이달 중순 이후 40% 가까이 올랐다.

중국의 헤어케어 시장 확대가 상승을 이끌었다. 연 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헤어케어 시장은 2014년 기준 8조원 규모로 샴푸와 린스 비중이 90%에 달한다.

KCI는 샴푸와 린스에 쓰이는 폴리머, 계면활성제 등을 만드는 회사로 중국 내 헤어케어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피앤지, 유니레버 등 글로벌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고객사로 확보한 헨켈에 대한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호전됐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1억원,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37.6% 증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KCI 매출과 영업이익이 481억원, 51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규사업인 스킨케어 원료 공급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