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는 그리스의 조기 총선 투표 결과와 미국 동북부의 폭설 영향에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그리스 총선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다.

당정은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아동학대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 새누리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서울 중구 등 공석인 6개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인선을 확정짓는다.

◆ 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국제유가 내림세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0.03%) 오른 1만7678.7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27포인트(0.26%) 상승한 2057.09을, 나스닥 지수는 13.88포인트(0.29%) 높은 4771.7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4센트(1.0%) 하락한 배럴당 45.1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63센트(1.3%) 떨어진 배럴당 48.1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20달러(1.0%) 떨어진 1,279.40달러로 마감됐다.

◆ 당정, 아동학대 근절대책 간담회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간담회는 당내 아동학대근절특위 위원들이 지난 주말 수도권 외 지역의 어린이집을 현장방문한 결과를 토대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당에서는 이명수 의원과 신의진 간사를 비롯한 특위 위원들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차관이 참석해 정책 대안을 보고한다.

◆ 새누리, 공석 6곳 당협위원장 인선 확정

새누리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공석인 6개 지역의 당원협의회 위원장 인선을 완료한다. 논란 끝에 여론조사 결과를 60% 반영해 후보를 확정짓기로 방침을 정하고 6곳에 대한 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의 지지율 조사를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모두 마쳤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위원장을 선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 주류측에서 이에 반대하며 절충안으로 60% 반영비율이 결정됐다. 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기존 다면평가 점수를 더해 최종 위원장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오후 즈음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여야 지도부 주례회동…이완구 청문회 일정 조율

여야 원내지도부가 27일 주례회동을 갖고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한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임시국회 일정 중 10~13일까지 예정된 대정부질문을 고려해 4일부터 6일 사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 대출 잘 갚는 저축은행 고객에 4월부터 금리 인하

대출금을 잘 갚아나가는 저축은행 고객은 4월부터 금리 인하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이달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관계형 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정상 상환 여신에 대해 저축은행의 충당금 적립기준을 완화해주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의 영업구역 내 대출 중 정상적으로 원리금이 납부되는 6억원 이하의 여신과, 6억원 초과 여신 중 2년 이상 연체 없이 원리금이 상환되는 여신을 대상으로 자산건전성 분류 때 예외를 인정하는 방식이다.

◆ 한국, 이라크에 2-0 완승…27년만에 결승 진출

5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1988년 대회(준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반 20분 이정협의 헤딩골에 이어 후반 5분 김영권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오는 31일 호주-UAE 전 승자와 시드니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 출근길 날씨 '쌀쌀'…일부지역 구름 많고 안개

27일 출근길 체감 온도가 영하로 떨어졌다. 낮 최고 기온은 0∼9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동해안은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남부 일부 지역은 구름이 많이 끼고 옅은 안개가 낀 곳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2.5도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6도 이상 뚝 떨어졌다. 인천 영하 2.8도, 수원 영하 1.3도, 춘천 영하 0.3도 등이다.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흐릴 전망이다. 강원 영동은 아침부터 눈이 오겠고 경상 남북도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간은 오후부터 눈 또는 비가 오겠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김정훈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