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복제약 불붙는다
오는 9월 특허만료
비아그라 이후 3년만에 발기부전 치료제 '싸움'
국내 업체들이 시알리스 복제약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비아그라 학습효과 때문이다.
비아그라 특허 만료 후 복제약 70여개가 출시됐으나 가장 큰 이익은 ‘팔팔’을 선보인 한미약품이 가져갔다. 한미약품은 월 9억~11억원어치를 팔아 비아그라와 같은 실데나필 성분 약품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제네릭들의 월 처방액은 1억원 안팎에 그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만년 2위였던 시알리스는 비아그라 특허 만료 이후 월평균 14억~17억원 처방액으로 1위에 올라섰다. 한미약품은 시알리스 제네릭(알형태) 허가를 가장 먼저 받아놨다. 한미약품은 다만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 시장을 잠식할 수 있어 마케팅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시알리스 필름형 개발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알리스 필름형 제형 허가를 받고 이탈리아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판권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제약은 두 번째로 필름형 제형 승인을 받았다. 유한양행 동구바이오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필름형 제형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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