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지난해 12월15일 이후 40여일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 23일 후임 총리 지명 및 청와대 개편에 따른 인적쇄신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또 수석비서관회의가 참모들이 근무하는 위민관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박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조신 미래전략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등 신임 수석 외에도 이명재 민정, 임종인 안보, 신성호 홍보, 김성우 사회문화특보 등 신설 특보단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개편된 청와대가 집권 3년차 경제살리기와 4대부문 혁신의 컨트롤타워가 돼 국정성과를 내는데 매진해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보단에는 여론전달과 소통의 가교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번 인적쇄신에 대한 입장과 후속개각 등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특보단이 수석비서관회의에 계속 참속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특보들이 다 임명되지 않아 그에 대한 지침이 확실히 정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특보들의 역할은 외부의 여론을 전달하고 안의 분위기도 밖으로 전달하는 가교역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이 그런 회의에 참석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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