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3밴드 LTE-A 스마트폰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관련 광고 배포를 금지당했다. 3밴드 LTE-A 가입자 유치를 위해 광고 대신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3밴드 LTE-A 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4 S-LTE 스마트폰 구매자를 대상으로 공시지원금을 기존 10만원에서 상한인 30만원까지 올려 지급한다(LTE 100 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4 S-LTE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3밴드 LTE-A를 시작으로 5G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브랜드명을 ‘밴드 LTE’로 짓고 클라우드 게임과 동영상, 실시간 지상파 방송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특화 서비스 패키지 ‘밴드 LTE팩’도 출시했다. 요금제와 관계없이 갤럭시노트4 S-LTE 구매자 모두에게 제공된다. 패키지 서비스에는 △용량 100GB의 ‘T클라우드’ 서비스 6개월 이용권 △클라우드 게임 이용 시 하루 데이터 1GB 및 2개월 무료 이용권 △아프리카TV 패키지 △스마트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 최대 50% 할인권 △인터넷방송 호핀 이용료 80% 할인권 등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KT가 지난 10일 제기한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관련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배포 금지 결정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9일부터 판매용 단말이 아닌 체험단용 갤럭시노트4 S-LTE 스마트폰을 내놓고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했다. 지난 9일부터는 TV광고까지 진행했으나 법원의 판결에 따라 SK텔레콤은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관련 TV광고, 지면광고, 옥외광고 등을 중단하게 됐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