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이 이익공유제 도입에 따른 임직원 성과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6억원의 이익을 이익공유제를 통해 230명의 임직원에게 나눠준 KSS해운은 올해 약 25억~30억원 상당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익공유제는 회사 이익의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분배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직원들도 이를 감내하는 임직원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익공유제는 상법에 근거하지만 회계처리 기준상 논란이 있어 매년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등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KSS해운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익공유제를 도입했으며, 올 3월 주총에서도 주주제안 방식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지급액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금액에서 자산 처분 및 외화환산 손익을 제외한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KSS해운은 지난해 유가 하락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으며 올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KSS해운의 올해 추정 매출은 1419억원으로 2014년 대비 2.3% 증가에 그치지만 연료비 절감 효과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SS해운 주가는 지난해 10월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사업진출 불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20%가량 떨어졌다. 지난 9일엔 1년 중 최고점(1만6400원) 대비 29.87% 낮은 1만15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이날 주가는 1만2650원에 마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