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이른바 ‘부동산 3법’으로 불리는 주택법,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4일 현대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5.12% 상승한 4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5.54%) 등도 주가가 뛰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의 주가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건설사는 유가 하락으로 중동지역 일감이 줄어드는 약점을 안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매출 대부분을 국내에서 올리고 있는 현대산업이 부동산 3법 개정안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건설 자재 관련주, 가구주 등도 수혜가 점쳐진다. 24일 한샘은 전날보다 6.96% 상승한 1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리바트도 3.12% 오른 3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세아시멘트(7.87%) 한일시멘트(5.65%) LG하우시스(6.17%) KCC(4.08%) 등도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