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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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3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준호 매니지먼트부문 대표(CCO)는 KBS 전속기간(2년)이 끝난 개그맨을 모아 회사를 설립해 운영했지만 경영위기에 처하자 지인의 소개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던 중 회삿돈 횡령 주인공인 김 대표를 만나 2011년 5월 코코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지금에 이르게 됐다. 김 대표는 김준호 CCO가 운영했던 사업을 넘겨받아 경영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사업은 계속해서 실패했고 경영이 악화되는 위기까지 맞았다. 이 가운데 '김준호 사단'인 여러 개그맨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약속하는 등 회사의 무리한 요구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준호 CCO는 회사로부터 대표명함을 받아 대표 권한을 행사하고 매월 급여도 받아갔다"며 "자신이 사용하는 비용도 대부분 회사에서 부담했다. 김준호 CCO에겐 그런 회사였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한 매체는 "김 대표가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운영 중인 다른 사업체의 실패 이후 이 같은 행위를 벌였으며, 임직원들에게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 할 정도로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