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은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성탄절인 25일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맑고 구름 낀 날씨가 찾아올 예정”이라며 “눈이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21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63년부터 지난해까지 50년 동안 공식적으로 서울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온 것은 열 번에 불과했고, 적설량도 많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눈이 내린 크리스마스는 2005년(0.7㎝), 2009년(0.4㎝), 2012년(1.5㎝) 등 세 번뿐이다.

기상청은 22일과 23일에도 추위가 계속되면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8도와 영하 5도를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성탄절 전날인 24일엔 기온이 오르면서 서울의 최저기온은 최근 30년래 평년치(영하 3.9도)보다 높은 영하 1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