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미국과 손잡았어도 공산주의체제 고수"
미국과 쿠바의 역사적 국교정상화가 발표된 가운데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사진)은 “쿠바의 공산주의 시스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인민권력국가회의 정례회의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쿠바가 힘들게 지켜온 가치들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스트로 의장의 이 같은 반응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변화가 쿠바의 정치시스템의 개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거부”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