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 베이브 루스(1895~1948)가 썼던 야구모자가 경매에서 3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CNN은 19일(한국시간) 루스가 1934년 일본 원정경기에서 착용했던 야구모자가 30만3277달러(약 3억3442만 원)에 낙찰됐다고 경매업체 그레이 플래널 옥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US' 로고가 박힌 짙은 암청색의 이 야구모자는 통산 714개의 홈런을 남긴 루스가 1934년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팀과 일본 야구대표팀 간에 이뤄진 친선경기에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매에는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물품도 나와 고가에 팔렸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타자 조 디마지오(1914~1999)가 1937년에 착용했던 야구모자는 15만달러(약 1억 6541만 원)에 팔렸고, 루스와 루 게릭의 자필 사인이 담긴 1932년 양키스 야구공은 11만5000달러(약 1억 2682만 원)에 판매됐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1)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시절인 1981~1982년에 신었던 하늘색 농구화는 3만3000달러(약 3639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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