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김정일 3주기 행사 이후 북한에서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김정일 3주기 행사에서 '김정은 백두산강국', '위대한 김정은' 등의 표현이 등장한 것과 관련, "앞으로 김정은 우상화가 강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군 총정치국장인 황병서는 전날 김정일 3주기 중앙추모대회 결의연설문에서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통일되고 부강 번영하는 김정은 백두산강국을…" 등의 표현들을 사용했다.

정부 당국자는 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모습이 추모행사에 잡히지 않은 것에 대해선 "(김여정의 직함이) 당부부장인데 당부부장이면 원래 주석단에 앉지 않는다"면서 "(행사장) 어딘가에 있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부부장은 우리로 치면 차관급으로 통상 주석단에는 정치국 후보위원과 부장급 간부들이 주로 자리한다.

이 당국자는 이번 추모행사에서 핵 문제가 부각되지는 않았다며 "북한이 크게 강조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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