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확산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유통기업들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모바일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메이시스백화점은 ‘샵킥’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메이시스백화점을 방문하면 사전에 분석한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관심 제품이 스마트폰에 뜨도록 하고 할인쿠폰도 보내준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매직 미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옷을 입어 보지 않고도 마치 입은 것처럼 스마트폰 화면에서 확인하고 페이스북에도 올릴 수 있다.

아마존은 ‘프라이스 체크’라는 가격 비교 앱을 내놓았다.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사진을 찍거나 바코드를 스캔하면 같은 제품을 다른 업체에서는 얼마에 팔고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

월마트는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까지 하는 ‘스캔&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건값을 내기 위해 계산대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월마트는 또 상품별 클릭 수, 다른 업체의 판매가격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변동 가격모델’을 온라인몰에 도입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가져가는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는 기업도 많다. 영국의 존루이스백화점은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가져가는 ‘클릭&콜렉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백화점에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배치해 상품을 가지러 온 고객이 다른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