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글로벌경영대상] 하림, 美 업체 인수 등 해외 진출 '속도'
하림(대표 이문용·사진)은 품질과 위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기업이다. 국내 육가공 업체 최초로 동물 복지 개념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과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직계열화 사업 모델을 높이 평가받아 작년에 이어 2014 글로벌경영대상을 받게 됐다.

[2014 글로벌경영대상] 하림, 美 업체 인수 등 해외 진출 '속도'
하림은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육, 생산, 물류, 영업의 전 부문을 수요와 연동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600여개 농가와 2000여개 협력업체, 소비자를 통합한 새로운 경영 모델을 수립한 것이다. 생산과 유통을 통합한 시스템 덕분에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 위생적인 상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하림은 소비자의 욕구가 갈수록 다양화하고 세분화하면서 친환경 무항생제 제품, 비만 시장을 겨냥한 저지방·저칼로리 제품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하림은 전북 정읍 공장에 유럽형 동물 복지 개념을 적용한 고품질 닭고기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닭을 포획하고 도계하는 과정에서 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다보니 고유의 풍미와 질감, 부드러운 식감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림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닭고기 업체 중 최초로 미국 업체를 인수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림은 행복한 동물 복지 캠페인을 위해 수익의 일정 금액은 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 동물을 보호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