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사람인·YBM어학원·KGB·국민은행…대학생이 뽑은 핫 브랜드 1위
‘사람인, YBM어학원, KGB….’ 한국경제신문의 대학생 전문 격주간지 ‘캠퍼스 잡앤조이’가 소비자패널 틸리언에 의뢰해 전국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핫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1위에 오른 브랜드들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포털 사이트로 사람인(33.1%)이 선정됐다. 4년 연속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잡코리아(27.6%)는 올해 사람인에 취업 포털 ‘최강’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JOB] 사람인·YBM어학원·KGB·국민은행…대학생이 뽑은 핫 브랜드 1위
어학원의 경우 YBM어학원(36.7%)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순위권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정철어학원(2.5%)은 올해 청담어학원(2.7%)과 근소한 차이로 순위권에서 벗어났다. 온라인 서점 부문에서는 교보문고(32.5%)가 쉽사리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예스24(27.5%)도 마찬가지다.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 브랜드는 유니클로(26.3%)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지오다노(13.4%)가 차지했으며 2012년부터 줄곧 3위를 기록했던 H&M(8%)은 자라(8.9%)에 근소한 차이로 3위를 내줬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와 해외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각각 빈폴(31.3%)과 라코스테(40.9%)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빈폴은 국내와 해외 캐주얼 브랜드를 통합해 조사했던 2011년과 2012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내 캐주얼 브랜드 부문까지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의류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대학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는 이니스프리(24.2%)다. 지난해 4위로 순위에 진입한 아리따움은 올해 2위를 차지해 치열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시장에서 ‘생존’했음을 알렸다. 3위를 차지한 더페이스샵(11.3%)은 남학생의 선호도가 여학생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해 신설한 치킨 부문의 왕좌는 네네치킨(11.7%)이 차지했다. 하지만 1인자가 됐다고 안심할 순 없다. 2위에 오른 교촌치킨(11.1%)과의 격차가 불과 0.6%포인트이기 때문.

국내 맥주 부문에서는 카스(24.3%)와 하이트(17.7%)가 4년 연속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수입 맥주 부문에서는 여학생의 압도적인 지지로 KGB(14.6%)가 1위를 수성했다.

소주 부문에선 참이슬(49%)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소주계 절대 강자임을 과시했다. 처음처럼(23.4%) 또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라면 부문에서 대학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신라면(23.4%)과 너구리(10%)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GS25(41.1%) CU(39.1%) 순이었다. 최근 전체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의 자체상표(PB) 제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핫 브랜드 최고의 라이벌 부문인 스마트폰은 삼성의 갤럭시(47.2%)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통신사 부문에서는 SK텔레콤(67.8%)이 1위로 선정됐다.

대학생이 선호하는 은행으로는 KB국민은행(30.6%)이 뽑혔다. 조사를 시작한 이후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KB국민은행의 비결은 대학생을 겨냥한 점포인 ‘락스타존’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모델 부문에서는 유재석(21.5%)과 김연아(25.5%)가 각각 남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김은진 한경매거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