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가 끝난 것은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진짜 입사 지원서를 쓰는 철이다.” 지난달 말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채 합격자를 줄줄이 발표할 즈음 한양대에서 열린 취업특강에서 한 취업컨설턴트가 강조한 말이다. 채용 비수기지만 이름난 기업들이 채용에 나서고 있다.

우선 17일까지 원서를 마감하는 기업은 제너시스BBQ와 DHL코리아가 있다. BBQ는 연구개발, 전략기획, 디자인, 마케팅, 해외사업 분야에서 2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해외 MBA와 국내 유명 조리전문학교 출신자는 우대한다. 채용전형은 서류, 인적성검사, 1·2차 면접이다.

세계적 물류기업인 DHL코리아도 4개 분야의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인천공항물류센터 현장업무는 고졸·초대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며, 합격자는 3개월 계약직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통관과 대졸 신입도 뽑는다. 6개월의 인턴십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업무배송직은 고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3개월 수습기간이 있다. 대졸 신입의 고객지원과는 3개월 수습기간을 거쳐 정규직원으로 전환된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과 1·2차 면접 및 평판조회다. 서류전형 땐 인사팀의 전화인터뷰가 있다.

국내 전자저울시장 1위 업체인 카스는 오는 18일까지 헬스케어, 국내외 영업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리테일사업부, 케미칼사업부, 엔지니어링본부 등 계열사에서도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선당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1일까지 대졸 공채 원서를 받는다. 채선당은 일반관리, 물류유통, 메뉴개발,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10명 안팎을 채용한다. 스타벅스도 5기 매장관리직 120명을 채용 중이다. 전역장교와 군인자녀는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리포트 제출이다.

이달 1일 LIG엔설팅과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LIG시스템은 22일까지 대졸 신입인턴을 모집 중이다. 모집 분야는 엔지니어, 위험조사 컨설팅, 경영지원 등이다. 모두 20명 안팎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9일 발표한다. 인턴 합격자는 내년 2월부터 3개월간 인턴을 거쳐 임원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