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래 맹한민 대표
이타래 맹한민 대표
[이선우 기자] "전자책 제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독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죠. 전자책 품질을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전자책 저작도구 개발 전문기업 '이타래'의 맹한민 대표(사진)는 "종이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출판사 고유의 스타일을 살리는 등 전자책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타래는 국내 전자책 제작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오랜 경험을 인정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EPUB2.0과 EPUB3.0 전자책 뷰어 개발에 필요한 스카이이펍(SkyEpub) SDK 국내 총판을 맡으며 현재까지 2000여 종의 전자책을 출간했다.

전자책 제작대행, 저작도구 개발은 물론 전자책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해결까지 아우르는 전자책 분야 토털 서비스 기업이 목표라고 말하는 이타래의 맹한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맹한민 대표와의 일문일답.

○ 이타래는 어떤 회사인가?

이타래는 전자책 콘텐츠 제작대행 서비스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스카이이펍(SkyEpub) SDK의 국내총판을 맡고 있다. SkyEpub은 전자책 뷰어를 개발할 때 개발비용과 제작기간을 줄여주는 전자책 개발도구다. 그동안 다수의 출판사들과 협력해 EPUB 전자책을 제작하며 전자교과서 아동도서 잡지와 같은 EPUB3.0 컨텐츠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전자교과서를 EPUB3.0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우리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전자책 제작 솔루션인 EasyPub은 전자책 제작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 지금까지 사업성과는 어떤가?

EPUB2.0, EPUB3.0 제작이 가능한 저작도구 EasyPub3 자체개발에 성공해 전자책 제작에 사용하고 있다. 창작과 비평, 김영사, 문학동네, 한경BP, 웅진씽크빅, 대한기독교서회, 넥서스, 생능출판사, 어크로스 등 국내 주요 출판사의 전자책 제작을 맡아오고 있다. SkyEpub SDK의 국내총판으로서 iOS, Android 환경은 물론 최근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5.0(롤리팝)도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180여 개 전자책 뷰어 앱(App)이 SkyEpub SDK를 이용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 이타래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전자책 저작도구인 EasyPub3를 자체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EPUB에 대한 기술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년간 다양한 EPUB 전자책을 제작해 왔다. 이타래가 제작한 전자책이 국내·외에서 문제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타래가 지닌 기술력과 경쟁력은 충분히 설명이 된다고 생각한다.

○ 전자책 제작에 있어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종이책에 버금가는 가독성을 유지하기 위해 종이책 스타일을 최대한 살린 전자책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또 출판사마다 추구하는 고유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제작도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그동안 EPUB의 새로운 포맷인 EPUB3.0에 대해 수년간 준비해 여러 형태의 EPUB3.0 전자책을 제작해 왔다.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얼마 전에 길벗 출판사와 함께 '전자책을 만드는 비밀, 이펍3'을 출간하기도 했다. 제작 플랫폼 개발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디지털 시대의 전자출판물 제작 선진화 방안 연구'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최근 국내/외에서 EPUB3.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PUB3.0을 통해서 멀티미디어적 요소와 동적인 요소를 다양하게 담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지금보다 다양한 형태의 EPUB3.0 전자책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EPUB2.0, EPUB3.0 저작도구인 이지펍(EasyPub)의 기능을 개선해 이용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이지펍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