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공제회와 사립대 적립기금, 기업 사내근로복지기금 등 수백개에 달하는 중소형 연기금 자금 68조5000억원을 하나로 묶어 ‘증시의 큰손(투자자)’으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주식시장 발전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소 연기금 투자풀이 국민연금처럼 자산의 20%가량을 국내 주식에 투자할 경우 13조7000억원가량이 증시에 새로 유입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예금부문(운용자산 60조원)의 주식 투자 한도도 현행 10%(6조원)에서 20%(12조원)로 확대된다.

오상헌/허란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