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탁구 동호인들과 탁구시합을 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탁구 동호인들과 탁구시합을 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랜만에 탁구 실력을 뽐냈다.

박 대통령은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를 방문, 탁구와 체조 등 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탁구동호회 회원 한 명이 “대통령께서 탁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며 즉석에서 연습게임을 청하자 박 대통령은 라켓을 들고 탁구대 앞에 섰다. 동호회 회원과 랠리를 주고받으며 잠시 몸을 푼 뒤 유남규 남자탁구 국가대표 감독과는 3분가량 단식으로 시합을 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옛날같이 많이는 못하지만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서 뜨거운 여름에도 2시간씩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테니스도 치고 운동도 하고 그랬던 생각이 난다”며 “그 덕분인지 지금도 여러 가지 업무로 고된 일이 많아도 그런대로 잘 견디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을 중요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생활체육을 더 활성화시키고 학교체육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문체부 차관에 체육 전문가를 임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