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고배당주로 꼽히는 카지노주들의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배당성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카지노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강원랜드는 25일 700원(2.11%) 오른 3만3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짝 반등하긴 했지만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 3.2% 빠졌다. 파라다이스도 이날 2만8950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11.8% 하락했다. 카지노 3사 중 GKL만 강보합권에서 버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으로 주가 부담이 줄었고, 올해 배당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카지노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BoA메릴린치는 “내년까지는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추가 시설투자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강원랜드와 GKL의 올 연말 배당성향은 60~6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예상 배당성향을 현재 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양사의 시가배당률은 강원랜드가 3.6%(주당 배당금 1200원), GKL은 3.3%(1290원)로 높아진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도 지난해 27%였던 배당성향을 50%로 높이면서 주당 배당금이 350원에서 650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