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루바니 대표가 유니콤보 가방의 보온보랭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체 실험 결과 얼음물을 유니콤보 보온보랭가방에 넣어두면 상온에 뒀을 때보다 6배 이상 오래 냉동 상태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박주현 루바니 대표가 유니콤보 가방의 보온보랭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체 실험 결과 얼음물을 유니콤보 보온보랭가방에 넣어두면 상온에 뒀을 때보다 6배 이상 오래 냉동 상태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봉제 장인들과 함께 ‘루바니’가 명품브랜드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2대째 봉제업에 종사하고 있는 박주현 루바니 대표는 “김성주 회장이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 MCM처럼 아시아인이 특히 좋아하는 패턴을 만들어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부친인 박행국 월드넷가방 대표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가방의 달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해외 주력시장을 미국, 유럽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옮길 계획”이라며 “한류 영향이 미치는 범아시아권은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급스러운 천가방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된 루바니의 유니콤보 보온보랭가방은 방수코팅 처리한 100% 폴리에스터 원단을 앞·뒤·내피에 3중으로 덧댄 천가방이다. 물이 튀어도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려 얼룩이 지지 않는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다. 또 가방끈을 조절해 어깨에 메는 크로스백, 손에 드는 핸드백, 등에 메는 백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퀼팅(누빔)으로 기존의 천가방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며 “가볍고 실용적인 천가방을 선호하는 40대 여성이 주요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유니콤보는 단일품목으로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가죽가방의 견고함과 고급스러움을 천가방으로 재현해 가죽가방 시장을 대체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대째 ‘가방의 달인’

박 대표는 2002년 개인사업자로 루미코리아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주식회사 루바니를 설립했다. 현재 10~20년 이상 경력의 봉제사 30여명이 루바니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 대표는 “봉제로 만든 물건은 수공예품”이라며 “40여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봉제기술과 노하우가 루바니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봉제장인들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명이자 사명인 ‘루바니(lubunny)’는 ‘lumi(빛나는)’와 ‘bunny(토끼)’의 합성어로, 토끼의 발랄한 이미지를 캐릭터로 만들어 ‘당신을 더 빛나게 해줄 것’이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페 루바니’도 열었다. 박 대표도 이곳에서 값을 치르고 커피를 마신다. 바이어들이 왔을 때 제품을 보여주는 ‘쇼룸’이 되기도 하고, 각종 모임에 장소를 대여하기도 한다.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응모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달의 으뜸중기제품’=△두손의 크린씰 세탁세제 (032)577-3760 △루바니의 유니콤보 보온보랭가방 (02)1588-0647 △아이언맥스의 윙바디행거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055)312-7610 △뉴젠사우나의 원적외선 사우나기기 (031)311-3640

광주=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