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최근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국가의 제도전복에 악용되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북한인권결의안 통과를 '돌파적 진전'이라고 평가한다며 "이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악랄한 적대시책동에 편승하여 국제무대에서 위험한 전례를 만들려는 불순세력들의 정치협잡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 미국을 위시한 적대세력들은 국제무대에서 개별적 나라의 인권 문제를 정치화, 국제화하여 그 나라의 제도전복에 도용할 수 있는 전례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논평은 특히 미국이 1980년대 파나마 등을 침략할 때 인권 문제를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어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인권의 정치화, 선택성, 이중기준책동이 묵인된다면 정치적 동기로부터 특정한 나라들을 골라 문제시하는 행위가 갈수록 판을 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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