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자신보다 어린 코치 영입
타이거 우즈(39·미국·사진)가 자신보다 어린 새 스윙 코치와 함께 부활에 나선다. 지난 8월 션 폴리(40)를 해고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우즈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에서 레슨을 하는 크리스 코모(36)로부터 스윙에 대한 조언을 받기로 했다”며 “그와 함께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어 설렌다”고 밝혔다. 코모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골프 코치다.

아직 젊지만 미국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골프 코치 톱 100’에 선정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텍사스여대에서 운동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운동역학을 골프 스윙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애런 브래들리, 트레버 이멜만, 제이미 러브마크 등의 스윙을 봐준 경험도 있다.

우즈는 명확하게 ‘코치’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AFP통신과 골프닷컴 등 주요 외신들은 “코모가 우즈의 프로 데뷔 후 네 번째 코치가 됐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올여름 친구 노타 비게이로부터 코모를 소개받았고 이후 우리는 골프 스윙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우즈가 자신보다 어린 코치와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즈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부치 하먼(70)과 34승을 기록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행크 헤이니(59)와 일했다. 2010년부터 함께한 폴리와는 지난 8월 결별했다.

8월 PGA챔피언십에서 커트 탈락한 이후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우즈는 내달 4일 개막하는 히어로월드챌린지에 출전할 예정이다.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미국 PGA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대회 결과는 세계랭킹 포인트에 반영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