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 실종…연말까지 알짜 분양물량 쏟아진다
초겨울 분양 비수기임에도 분양시장 호조와 1순위자 확대를 담은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전국 13곳에서 6994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 물량은 1만949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7050가구)보다 14.3%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에선 작년보다 3배 이상 많은 7938가구가 선보이고,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부산은 20배 이상 급증한 210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와 부산 사상구 모라동 ‘사상 동원로얄듀크’ 등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알짜 단지가 적지 않다.

이번 주에도 광교(경기 수원) 등 수도권 신도시와 서울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15개 업체가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28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과 경기 수원시 하동 ‘힐스테이트 광교’, 경기 용인시 마북동 ‘구성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등이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연다.

11개 업체는 이번 주 청약 접수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4일 경기 안양시 석수동에 짓는 ‘안양 석수 엠코타운’ 청약을 받는다. 239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5일에는 SK건설이 서울 구의동 광진3구역에서 ‘강변 SK뷰’ 오피스텔 133실을 분양한다.

GS건설도 26일 서울 도심인 교남동 돈의문 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 청약을 시작한다. 모두 2533가구(전용 33~138㎡)의 대단지로 1085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이 가깝고 시청, 광화문 방면 대중교통이 다양하다. 같은 날 한신공영도 경북 영천시 야사동에서 ‘영천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경부고속도로 영천IC, 익산포항고속도로 북영천IC 등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포은초교가 단지 앞에 있고 영동중고, 영천고 등의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